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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재학 시절, 난 그 누구보다도 책을 많이 읽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책을 내 손에서 놓지 않았다.
학교 공부와는 별개로 책에서 얻을 수 있는 지식과 생각들이 너무 좋았었다. 특히 6학년 어린이날 선물로 받았던
'고구려사'라는 책은 나에게 너무도 큰 의미가 다가왔고, 손에서 한시도 놓고 싶지 않을 정도로 흥미 있는 책이었다. 아마도 그 시절 한창 주몽과 대조영이라는 드라마를 할 때라서 그랬는지도 모르겠지만,
책을 서두부터 작가의 말, 왕 순서도까지 3번을 연속해서 읽었다. 그렇게 책을 몇 번이고 읽다보니 나도 이런 책을 쓸 수 있었으면 하고 바라게 되었고, 그때부터 내게 꿈이란 것이 생겼다.
그 당시 꿈이 없었던 나에게는 큰 계기가 되었다.
그때부터 나는 적극적으로 국사에 관련한 책을 섭렵했고 한국사 자격증 시험이란 것을 치기 시작했다. 지금은 한국사 자격증 시험이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 당시만 해도 잘 알려지지 않은 시험이었다. 부단히 노력한 결과, 중학교 1학년 올라와서 4급에 합격했고, 고등학교 올라와서는 학교 안팎에서 할 수 있는
국사 관련 활동을 모두 해보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 삼국유사 골든벨, 역사체험 발표대회, 한자능력검정시험 1급,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 독도의 날 플래시몹, 역사 동아리 42개국 외국인 대상으로 한국에 대한 인식도 조사,
위안부 서명운동 등의 활동 등을 할 수 있었다. 사실 이런 활동들을 하며 많이 고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힘든 부분도 많았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고,
공부하기도 바쁜데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한 적도 많았다. 하지만 꿈이라는 게 있었기에 재밌게 해보려고 노력했고 더불어 흥미가 생겨 더 열심히 추진했다.
사실 활동을 하며 공부에 지장이 없었다면 그것은 거짓말일 것이다. 중학교 시절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준비한다고 학교 내신공부를 소홀이 하게 되어, 낮은 성적을 받은 적도 있었다.
예상보다 낮은 성적을 받아 충격을 받게 된 나는 스터디 플래너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선생님께 물어보면서 우선순위와 시간배분을 정했고 되도록 이런 활동들은 자투리시간이나
주말 저녁시간을 이용하여 하려고 노력했다. 놀랍게도, 스터디 플래너를 활용하여 시간관리를 한 이후로는 학급 반장, 역사동아리 회장, KBS 도전골든벨! 팔도최강전 출연,
한자능력검정시험1급, 한국사능력검정시험1급, 모의고사 전 과목 1등급을 받는 등 학업 이외에도 많은 활동들을 할 수 있었다.
흔히들 이런 활동할 시간이 없다고 공부할 시간조차 부족하다고 한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그것을 탐구해보고 알아보려고 하는 것이 맞는 듯하다.
물론 학업을 소홀히 하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학업에 열중하되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탐구하는 것이 꿈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 한다.

고등학교 2학년이 되어서는 국사 이외의 활동을 해보기로 하였다. 아스피린 합성실험, 나일론 합성실험, DNA추출실험을 해보면서 점점 과학에 흥미가 생기기 시작한
나는 KACHES라는 보건 교육동아리를 만들어 건강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였고, 직접 비누를 만들어 수익금은 전부 기부하는 등의 활동들을 하게 되었다.
또, 서울대 농업생명대학에 가서 기질에 대한 실험을 해보고, 대학을 둘러보게 되면서 점점 문과에서 이과로 전과하자는 결심이 서게 되었다.
국사라는 과목이 매력 있고 흥미가 생기기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지금 아파하고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나는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면서
사람들을 간호하고 도울 수 있는 의학을 가르치는 교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문과에서 이과로 넘어 가면서 학업에 힘든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좋은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다시 1등급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런 활동들과 봉사를 하며 비록 학업에 지장을 주는 일도 있었지만 즐거웠고, 새로운 꿈을 향해 달려가게 된 것을 후회는 하지 않는다.
그 시간을 통해 나를 알게 되고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공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공부’만 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지 않다. 자기주도적으로 꿈을 찾고, 꿈에 관련된 것을 공부하는 것이 학업에 더 도움이 되는 것 또한 알기 때문이다.
조금 더 자신의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이런 활동을 하라고 추천하고 싶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아닌 그냥 남이하는대로 남이 원하는 삶을 살지 않았으면 한다. 그래서 대학에 가서
그것을 전문적으로 공부하기 전에 많은 것을 해보고 느끼는 것을 추천해주고 싶다.
스스로 계획을 짜고 실행하다보면 어느 샌가 학업도 활동도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 자기 스스로 계획을 세워 학업이든 명예든 무언가를 이루어 보고 싶지 않은가?
그럼 지금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겨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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